작성자 harrichkorea@gmail.com | 등록일 2018-11-09 | 조회수 2827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한국 출신 간호사들이 다시 늘고 있다
아래글은 2018년 8월 30일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이다.
아래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해서, 기사 본문을 모두 옮긴 다음 저희 해리치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필자의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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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한국 출신 간호사들이 다시 늘고 있다. <본지 8월30일자 A-1면>
미국 평균 연봉 한국의 2배
주 3일 2교대로 업무량 적어
한국 응시자 절반 시험 낙방
취업 사기·노예 계약 피해도
미국간호사시험 주관기관협의회(NCSBN)에 따르면 지난해 간호사면허시험(NCLEX)에 응시한 한국 국적의 간호사는 1231명(재시험 포함)에 달한다.
그들은 대부분 보다 나은 근무 조건과 대우를 찾아 미국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에서의 열악한 근무 환경, 낮은 처우, 과중한 업무 등이 미국으로 눈길을 돌리는 주요 원인이다.
한국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다 NCLEX에 합격한 김나은(31)씨는 "한국에서 하루에 10시간 가까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고 담당 환자가 많아 끼니도 거르고 일할 때가 다반사"라며 "게다가 선배들의 군기도 너무 세고 평생 그런 환경에서 간호사로 일할 생각을 하니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올해 대한간호협회가 조사(간호사 7275명 대상)한 바에 따르면 한국 간호사 10명 중 7명(69.5%)은 "병원에서 인권 침해, 오버타임 근무 및 수당 미지급, 휴가 사용 제한 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한국 간호사와 비교할 때 미국 간호사의 처우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일단 한국은 주 5일(3교대) 근무제이지만, 미국은 주 3일(2교대)이다.
미국에서 간호사는 전문 의료인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평균 연봉도 6만8450달러(노동부·2016년 기준)다. 반면, 한국 간호사들은 평균 3634만원(약 3만2694달러·2017년 기준)으로 미국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미국 간호 업계의 취업문은 그리 넓지 않다. 미국행이 답인 줄 알고 문을 두드리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우선 NCLEX에 응시해 미국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하지만 언어 문제로 시험 준비에만 1년 정도 소요되고 합격한다 하더라도 외국인이기 때문에 따로 영어 시험(IELTS)과 비자 인터뷰 등을 통과해야 한다.
NCSBN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간호사들의 NCLEX 최근 합격률은 2015년(44.6%), 2016년(51%), 2017년(46.6%) 등 평균 47%다. 응시자 중 절반이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인간호사협회 민설자 회장은 "특히 요즘은 반 이민 정책이 강화되다 보니 비자나 영주권 취득이 어렵고 간호사 시험에 합격해도 체류 신분을 보장해줄 병원(스폰서)을 구하기 쉽지 않다"며 "특히 대도시 병원의 취직은 쉽지 않아 시골 지역 병원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미국 간호사가 되기 위해 에이전시나 브로커를 통해 미국으로 오는 한국 간호사도 많다. 그렇다 보니 일부의 경우 취업 사기나 노예 계약 등의 피해를 입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에이전시를 통해 미국 간호사가 됐던 김모씨는 "직접 미국의 병원에 연락해 취업을 보장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병원들과 연결된 에이전시나 브로커를 통해 미국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계약을 맺게 되면 에이전시나 브로커가 정해주는 시골 병원 등으로 가는 경우도 있는데 막상 근무를 해보면 계약 조건이 다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중에 계약을 파기할 경우 엄청난 액수의 위약금을 무는 경우도 있어 신중하게 미국행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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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위 기사를 보면서 필자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사실을 근거로 쓰여진 기사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우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 기사 전체 내용에 동의할 수 없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해서 먼저 기사 내용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기로 한다.
첫째, 미국에서의 간호사는 전문의료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평균 연봉이 6만 8450달러라고 했는데, 이는 현장과는 차이가 있는 숫자이다. 이 숫자는 순수히 1주일에 36시간만을 일했을 때 받는 연봉이다. Over time이나 수당이 계산되지 않은 숫자이다. 즉, 아무런 경력없이 처음 간호사로 일을 하게 되면 보통 시간당 35달러를 받는다.
(1) $35x36시간x52주 = $65,520 이 숫자는 순수히 근무시간만을 일했을 때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미국 간호사들은 주당 약 10시간의 Over time을 하게된다.
Over time을 할 때 받는 시급은 기본 시급보다 1.5배를 더 줘야 한다.
따라서 일주일에 10시간만 더 오버타임을 했다고 하자.
(2) $35x1.5x10시간x52=$27,300 이 숫자는 오버타임에 대한 숫자이다.
따라서 (1)+(2) = $92,820 이 숫자가 현실적인 평균 연봉으로 계산되어야 한다.
위에 밝힌 숫자는 아무런 경험없이 간호대를 졸업하고 나온 신규 간호사들이 받는 시급($35/시간)으로만 계산했음을 밝힌다. 당연히 경력이 쌓이면 이보다 많아짐은 자명한 사실이다.
둘째, 영어 시험(IELTS)과 비자 인터뷰 등을 통과해야 한다.라고 했는데 비자 인터뷰를 통과하기 위해 치러지는 Visa Screen시 영어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맞는 말이다. 단, 미국 간호대학을 나온 간호사들은 영어 시험 성적을 제출할 필요가 없다.
셋째, 특히 요즘은 반 이민 정책이 강화되다 보니 비자나 영주권 취득이 어렵고 간호사 시험에 합격해도 체류 신분을 보장해줄 병원(스폰서)을 구하기 쉽지 않다"며 "특히 대도시 병원의 취직은 쉽지 않아 시골 지역 병원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라고 했는데 반이민 정책이 강화된 것은 맞다. 그러나 미국은 불법체류나 그외 비합법적 방법으로 이민을 하는 것을 단속하는 것이지 합법적인 이민의 문호는 여전히 오픈하고 있다. 또한 영주권 취득을 위한 스폰서도 우리 프로그램은 아주 쉽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대도시 병원은 취직이 쉽지 않아 시골 병원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는데, 이는 잘못된 접근으로 보여진다. 시골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사는 거주자의 숫자가 많지 않다. 따라서 병원의 숫자도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즉, 이 말은 간호사로서 취업을 하기위해선 대도시로 가야한다는 말이다. 이태껏 미국에 살면서 대도시에서 취업할 병원을 구하지 못해 시골 병원으로 가는 간호사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필자이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분들중에 대도시에서 Job을 구하지 못해 시골로 간 억울한(?) 분이 계시다면 따로 연락을 바란다. 내가 반드시 대도시 병원으로 취업을 시켜주겠다.
넷째, 취업 사기나 노예 계약 등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고 했는데. 이는 브로커나 에이전시를 통해서 진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사기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익을 목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를 사기라고 한다. 또는 적법하게 일을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취업이 되지 않았거나 또는 부당한 계약을 강요당한 경우를 사기라고 할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병원에 가서 인터뷰를 하고, 병원의 근무 조건을 오히려 자신이 제시하게 한다. 따라서 우리 프로그램은 사기라는 게 있을 수 없다. 노예 계약이라는 게 있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다섯째, 직접 미국의 병원에 연락해 취업을 보장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병원들과 연결된 에이전시나 브로커를 통해 미국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계약을 맺게 되면 에이전시나 브로커가 정해주는 시골 병원 등으로 가는 경우도 있는데 막상 근무를 해보면 계약 조건이 다른 경우도 있다" 라고 했는데 맞는 말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본인이 미국 병원에 대해 잘 모르면서 직접 미국 병원에 연락을 취해 취업을 어찌 보장받을 수 있겠는가? 또한 에이전시나 브로커를 통해 계약을 맺게 되면 그들이 정해주는 시골 병원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자.... 그렇다면 그런 에이전시와 브로커들을 만나지 말거나 그들을 통하지 않으면 간단히 해결 될 문제가 아닐까? 또한 막상 근무를 해보면 계약 조건이 다른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는 미국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어찌 근무하기전에 근무 조건을 보지도 따지지도 않고 근무를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인가?